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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didate_metadata: candidate_id: “J2F1036” title: “[기획특집] 스테이블코인 확산에 글로벌 금융망 재편” source_name: “경향게임스” source_domain: “khgames.co.kr” url: “https://khga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7730” canonical_url: “https://khga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7730” published: “2026-08-26T00:00:00+09:00” collected: “2026-08-30T22:17:18+00:00” query: “한국 스테이블코인” snippet: “[기획특집] 스테이블코인 확산에 글로벌 금융망 재편 경향게임스” candidate_id: “J2F1036” title: “[기획특집] 스테이블코인 확산에 글로벌 금융망 재편” source_url: “https://khga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7730” canonical_url: “https://khga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7730” source_domain: “khgames.co.kr” source_type: “article” author: “유동길 기자” published: “2026-08-26” collected: “2026-08-30” original_language: “korean” registered_by: “hermes” registered_at: “2026-08-30T22:17:18Z” collector_note: “스테이블코인의 국내외 법·규제·AML/FIU 통제, 발행 및 준비자산 구조, 결제·송금·정산 인프라, 은행·핀테크 상용화 사례와 사업 기회를 장기 추적한다. 가격·투자성 동향은 정책 또는 인프라 영향이 명확한 경우에만 포함한다.”
[기획특집] 스테이블코인 확산에 글로벌 금융망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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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과 카드사 등 기존 금융망을 거치던 자금 이동 경로가 스테이블코인(현금성 가상화폐) 확산으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최근에는 가상화폐 거래를 넘어 실제 소비 결제에서도 스테이블코인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다. 실물경제에서의 스테이블코인 활용 확대로 기존 금융 및 결제망 일부가 블록체인 기반 인프라가 대체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외에도 업계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이 해외 송금이 아닌 자국 내 자금 이동 및 거래와 정산 시스템에서 영향력을 키울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스테이블코인이 글로벌 송금망을 대체하기에 앞서 국내 결제와 정산을 보완하는 수단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다만, 국내 스테이블코인 거래대금이 빠르게 늘고 있으나, 거래대금 증가를 곧바로 실수요 확대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존재한다. 가상화폐 거래소의 수수료 정책에 따라 스테이블코인 거래량과 시장 점유율이 단기간에 크게 움직이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스테이블코인보다 예금토큰을 중심으로 원화의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다. 예금토큰은 은행 예금을 블록체인 기반 토큰으로 전환한 것으로, 기존 예금의 가치를 유지하면서 블록체인에서 실시간 거래와 자금 이동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기존 은행 예금과 중앙은행 결제 시스템을 블록체인으로 옮기는 방식으로 디지털 원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의도다.
반면, 글로벌 시장에서는 비자(Visa)와 마스터카드(Mastercard) 등 기존 결제 업체들이 민간 스테이블코인을 기존 금융망에 편입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한국은행과 글로벌 기업의 차이는 ‘누구를 신뢰하고 디지털 화폐의 가치를 뒷받침할 것인가’로 정리된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스테이블코인 확산이 각국의 통화 주권과 디지털금융 주도권 경쟁으로 번지고 있다. 미국은 미국 달러화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제도권에 편입해 화폐 영향력을 넓히고 있고, 유럽연합(EU)은 민간 스테이블코인을 규제 체계 안에서 관리하고 있다. 중국은 민간 스테이블코인을 제한하는 대신 디지털 위안을 앞세워 자국 통화 중심의 결제 시스템을 공고히 하고 있다.
일상 화폐로서의 기능에 더 주목
스테이블코인 확산을 두고 민간 기업이 국가 화폐 발행권을 침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하지만 실제 변화는 기존 화폐를 스테이블코인으로 대체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지 않다. 은행과 결제망을 거쳐 이동하던 자금의 일부가 블록체인 기반으로 옮겨지는 움직임이 먼저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24년 스테이블코인 이체 규모는 27조 6천억 달러(약 3경 8,228조 원)로 비자와 마스터카드의 합산 결제 규모를 넘어섰다. 지난 2017년 10억 달러(약 1조 3,859억 원)에도 미치지 못했던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시가총액은 2026년 8월 현재 2,897억 달러(약 401조 4,952억 원)를 기록 중이다. 2,897억 달러의 스테이블코인 전체 시가총액 중 99%는 미국 달러 가치에 연동된 자산이 차지하고 있다.
가상화폐 시장에서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은 사실상 기축통화 역할을 해왔다. 특히 ‘테더(USDT)’와 ‘유에스디코인(USDC)’은 가상화폐 시세 표시, 거래, 자산 이동의 핵심 매개 수단으로 인식돼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스테이블코인이 가상화폐 시장 경계를 넘어 일상적인 소비 결제 수단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업계 정보 플랫폼 페이먼트스캔(Payment Scan)에 따르면 올해 7월 가상화폐 카드 결제 규모는 10억 4천만 달러(약 1조 4,413억 원)로 1년 전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전체 결제액의 70%가 미화 연동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됐으며, 대표적인 미화 연동 스테이블코인인 ‘유에스달러코인(USDC)’과 ‘테더(USDT)’의 비중은 각각 50.8%와 20.3%로 집계됐다.
스테이블코인으로 한 번에 결제하는 금액도 늘어나고 있다. 올해 7월 미화 스테이블코인 평균 결제액은 약 86달러(약 11만 9,187원)로 1년 전 59달러(약 8만 1,768원)보다 규모가 커졌다. 스테이블코인 카드가 소액 결제나 가상화폐 출금 용도로 사용되는 것을 넘어 실제 소비생활에서 활용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자국 금융망서 먼저 ‘인정’ 받을 가능성 높아
최근 업계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이 해외 송금 수단에 머물 것이라는 기존 전망과 달리, 자국 내 결제와 자금 이동에 더 많이 쓰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블록체인 리서치 업체인 포필러스(Four Pillars)가 국가 정보가 확인된 152억 달러(약 21조 656억 원) 규모의 스테이블코인 전송을 분석한 결과, 62.6%가 같은 나라 안에 있는 지갑 사이에서 이루어졌다. 포필러스 분석에서 우리나라 시장은 주목할 만한 특징을 보였다.
국가별 자국 내 스테이블코인 전송에서 우리나라는 16억 달러(약 2조 2,174억 원) 규모로 22억 8천만 달러(약 3조 1,598억 원)의 터키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보고서에서 분석진은 스테이블코인이 기존 글로벌 송금망을 대체하기 전에 국가 내 결제와 정산을 보완하는 수단으로 먼저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실제로 스테이블코인 국내 가상화폐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지고 있다.
블록체인 조사 업체인 카이코(Kaiko)에 따르면 지난 2025년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네 곳에서 ‘테더’와 ‘유에스달러코인’이 전체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확대됐다. 지난 2025년 초 6~8% 수준에 그쳤던 두 스테이블코인의 거래 비중은 같은 해 10월 14.9%, 11월 13.6%, 12월에는 14.3%까지 높아졌다.
올해 들어서도 스테이블코인 거래 규모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거래소에서 거래된 ‘테더’와 ‘유에스달러코인’의 누적 거래대금은 약 538억 달러(약 74조 5,829억 원)로 파악됐다. 월별로는 2월 거래대금이 약 173억 달러(약 23조 9,829억 원)로 가장 많았으며, 1월과 3월에도 각각 110억 달러(약 15조 2,493억 원)를 웃돌았다.
스테이블코인 거래 급증 배경 ‘수수료 이벤트’도 한 몫
국내 스테이블코인 거래 규모는 집계 방식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기도 한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이 금융감독원 자료와 국내 5대 가상화폐 거래소의 원화마켓 공개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 일별 거래대금을 분석한 결과, 올해 2026년 1월부터 7월까지 7개월간 스테이블코인 누적 거래대금은 약 80조 7,199억 원으로 조사됐다.
다만, 거래대금이 커졌다는 사실만으로 국내 스테이블코인 실수요가 그만큼 증가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거래소의 수수료 정책에 따라 거래량과 시장 점유율이 크게 달라지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코빗의 거래 수수료 무료 이벤트 진행 사례는 거래소 정책이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에 미치는 영향을 잘 보여준다. 코빗은 지난 2026년 1월 19일부터 4월 13일까지 ‘유에스달러코인’ 거래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시작 전 2.6%였던 코빗의 스테이블코인 시장 점유율은 이벤트 기간 평균 22.6%까지 높아졌다. 그러나 이벤트가 끝난 뒤 2주 만에 코빗의 스테이블코인 시장 점유율은 이벤트 이전 수준으로 회귀했다. 스테이블코인 수요가 단기간에 급증했다기보다 수수료 혜택에 이동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비교적 최근에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 7월 26일 시작된 스테이블코인 7종 거래 수수료 무료 이벤트에 업비트 시장 점유율이 26.3%에서 52.3%로 뛰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코인원의 점유율은 40.7%에서 13.9%로 낮아졌다. 수수료 혜택이 생긴 거래소로 스테이블코인 거래가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병덕 의원은 “거래대금만으로 스테이블코인 수요와 거래소별 경쟁력을 판단하면 착시 현상이 생길 수 있다”라며 “업비트 이벤트 기간 동안에 거래소별 스테이블코인 외 일반 가상화폐 점유율 변화는 최대 ±3.5%포인트에 그치며 스테이블코인 거래에서의 쏠림 폭이 상대적으로 뚜렷했다는 점이 확인됐다”라고 말했다.
디지털 원화 전략은 ‘예금토큰’
스테이블코인 거래가 늘고 있지만 국내 시장 활용처는 아직 가상화폐 거래와 유동성 이동에 집중돼 있다. 해외 송금이나 실물 결제 등 일상적인 금융 수단으로 활용되는 단계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의미다. 특히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영향력이 커지는 가운데 원화가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도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는 시장 추세와 달리 스테이블코인보다 예금토큰에 초점을 맞춰 원화 기반 디지털자산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예금토큰은 은행에 예치된 돈을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토큰으로 변환한 금융자산이다. 기존 은행 예금과 동일한 가치를 가지면서도, 블록체인 상에서 실시간 거래와 이동이 가능하다는 것이 예금토큰의 특징이다.
한국은행은 기관용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은행 간 결제에 활용하고, 시중은행이 기관용 중앙은행 디지털화폐를 기반으로 예금토큰을 발행해 소비자 결제에 사용하는 구조를 ‘프로젝트 한강’에서 검증하고 있다. ‘프로젝트 한강’의 핵심은 중앙은행과 민간은행의 역할을 나눠 기존 통화 시스템을 디지털 환경으로 옮기는 데 있다.
한국은행은 1단계 ‘프로젝트 한강’ 실험에서 예금토큰의 실제 활용 범위를 넓히는 시도를 했다. 1단계 ‘프로젝트 한강’ 실험에서는 7개 은행과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예금토큰 기반 지급결제 과정이 시험됐다. 시험에서는 약 8만 1,000개의 전자지갑을 통해 11만 4,880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프로젝트 한강’ 2단계에서는 참여 은행이 9곳으로 늘어나며, 개인 간 송금(P2P), 생체인증, 예금토큰 자동 입출금 등의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기존 은행 예금의 신뢰 구조를 유지하면서 블록체인의 실시간 거래와 프로그래밍 기능을 결합하겠다는 것이 한국은행의 설명이다.
예금토큰을 국고금 집행에 활용하고 국채 거래와 결제를 연결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실제로 한국은행은 국고보조사업에 예금토큰을 활용하는 실증사업을 진행했고, 향후 토큰화된 국채의 발행과 유통을 기관용 중앙은행 디지털화폐에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택한 글로벌 업계 전략은
업계에서는 한국은행이 예금토큰에 무게를 두는 데는 민간 스테이블코인의 구조적 한계에 대한 문제의식이 깔려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스테이블코인이 발행 주체와 준비자산에 대한 신뢰에 의존하는 만큼 중앙은행 화폐를 중심으로 작동하는 기존 통화 시스템과 같은 안정성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지적해온 바 있다.
국내에서는 예금토큰을 필두로 원화 기반 디지털 결제 인프라가 구축되고 있다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기존 결제 업체들이 스테이블코인 생태계를 채택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스테이블코인을 금융기관 간 정산에 활용하며 블록체인을 기존 결제 인프라의 뒷단에 연결하고 있다.
비자는 지난 2021년 ‘유에스달러코인’을 금융회사 간 카드 결제 대금 정산 과정에 활용하는 실험을 시작했다. ‘유에스달러코인’ 활용 실험은 지난 2023년 글로벌 시범사업 단계를 거쳐, 올해 4월 9개의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확대됐다.
마스터카드도 스테이블코인을 카드 결제 대금을 정산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올해 6월 마스터카드는 기존 법정화폐와 함께 ‘유에스달러코인’, ‘페이팔유에스달러(PYUSD)’, ‘글로벌달러(USDG)’, ‘리플유에스달러(RLUSD)’ 등 규제된 스테이블코인을 정산 수단으로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비자와 마스터카드의 행보는 스테이블코인을 기존 결제망의 경쟁자로 두기보다 기존 금융 인프라 안으로 편입하려는 흐름에 가깝다. 스테이블코인 사용이 늘더라도 카드 결제망을 거치게 함으로써 기존 금융회사와 결제망의 역할을 디지털자산 성장 과정에서 유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결론적으로 국내에서는 예금토큰, 해외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이 각각 기존 금융 시스템과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는 셈이다. 두 방식의 차이는 어떤 자산을 신뢰의 기반으로 삼느냐에 있다. 예금토큰은 은행 예금과 중앙은행 화폐를, 민간 스테이블코인은 발행사가 보유한 준비자산을 토대로 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주요국 디지털금융 주도권 경쟁 현황과 전망
스테이블코인의 확산은 각국의 통화 주권과 디지털금융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은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제도화해 민간 결제망과 연결했고, 유럽연합은 법제화를 통해 민간 디지털화폐를 규제권 안에 뒀다. 중국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시스템을 앞세워 위안화 중심의 디지털 결제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미국은 지난 2025년 7월 ‘지니어스(GENIUS)’ 법안을 제정해 달러 기반 결제용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연방 규제 체계를 마련했다. ‘지니어스’ 법안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자에 현금과 예금, 단기 미국 국채 등으로 준비자산을 갖추도록 규제했고 자금세탁방지와 제재 준수 의무도 부과했다. 현지 재무부는 ‘지니어스’ 법안이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달러의 국제적 지위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럽연합은 현지 가상화폐 규제안인 ‘미카(MiCA)’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 발행과 관련 서비스를 하나의 감독 체계에 넣었다. 스테이블코인 관련 규정은 지난 2024년 6월부터 적용됐고, 전체 ‘미카’ 규제는 같은 해 12월 본격 적용됐다. 민간 스테이블코인의 확산을 막기보다 준비자산과 발행 요건 등을 규정해 제도권 금융 안에서 관리하는 길을 택한 것이다.
중국의 경우 보다 직접적으로 자국 통화의 디지털화를 진행 중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현지 법정화폐인 위안화의 디지털 형태인 ‘디지털 위안(e-CNY)’를 중심으로 결제 환경을 확장 중이다. 현지 당국은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민간 가상화폐가 법정화폐와 동일한 지위를 갖지 않으며 시장 유통도 허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견지하고 있다.
결국 미국, 유럽연합, 중국의 접근 방식은 디지털금융의 팽창 과정에서 자국 통화가 어떤 방식으로 중심에 남을 것인지 설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예금토큰과 기관용 중앙은행 디지털화폐를 통해 원화 기반의 디지털 결제 인프라를 먼저 구축하려는 이유도 비슷한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디지털금융의 주도권이 블록체인 기반 인프라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원화의 기반을 마련하려는 것으로 진단된다.
현재 스테이블코인은 가상화폐 투자 수단을 넘어 일상적인 결제 및 금융 시스템으로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 화폐 발행권 침해 우려와 실용적 혁신이라는 갈림길에서 화폐 시스템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기존 결제 시장의 지형을 어디까지 개편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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