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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핫이슈] 원화 스테이블코인 선점전…제3 금융중심지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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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이지영 기자] 금융당국이 올해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 관리 목표를 1.5%에서 3%로 상향한 데 이어 NH농협은행이 두달 반 만에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취급을 재개하면서 은행권 전반으로 주담대 문턱이 낮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7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18%로 전월보다 0.13%p 오르며 넉 달 연속 상승해 변동형 주담대 차주의 금리 부담은 커지게 됐다.

정부는 청년의 비아파트 구입을 지원하는 ‘청년미래보금자리론’을 연간 3조원 규모로 공급하기로 했지만, 지난해 청년층 보금자리론 이용액의 97%가 아파트 구입에 쓰였다는 점에서 실효성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중저신용자와 소상공인을 겨냥한 금융지원이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은행권은 중저신용자 대상 중금리대출 공급을 늘리고, 핀테크업계는 최저신용자 대상 정책서민금융의 중개 비용을 낮춰 접근성을 높이는 데 나섰다. 상호금융권도 지자체·지역신용보증재단과 연계한 저금리 대출을 확대하면서 지원 대상이 중저신용자에서 소상공인·소기업까지 넓어지는 모습이다.

금융권에서는 공공기관 지방 이전 논의와 지역 금융거점 확대 움직임이 동시에 본격화됐다.

정부가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계획의 큰 틀을 조만간 내놓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산업은행·기업은행·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은 물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까지 이전 대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금융권 노동계가 지방 이전에 반대하며 총파업을 예고하는 등 금융기관 이전 문제를 둘러싼 긴장감도 높아지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금융위원회는 전북의 금융중심지 지정 평가방안을 확정하고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의 서면평가와 현장실사를 거쳐 연내 지정 여부를 심의하기로 했다.

전북은 국민연금공단을 중심으로 4대 금융지주가 전북혁신도시에 잇따라 거점을 구축하면서 서울·부산에 이은 ‘제3 금융중심지’ 지정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금융사의 지역 밀착 행보도 이어져 하나은행은 인천시와 손잡고 청년·서민·소상공인 지원과 미래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금융지원 확대에 나섰다.

하나금융은 2000억원 규모의 ‘인천 유니콘 펀드’를 조성하고 하나은행은 유망 스타트업 발굴을 맡는 등 지역 금융지원이 단순 자금 공급을 넘어 산업·기업 육성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지방 이전 임박했나…금융권 ‘술렁’

⦁금융위, 전북 금융중심지 평가방안 확정…연내 지정 여부 심의

⦁전북 ‘금융중심지’ 꿈 이루나…평가 본격화 속 금융 거점 구축 잇따라

⦁하나은행, 인천 민생·미래산업 금융지원 확대…2000억원 유니콘펀드 조성

또한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논의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시장 안착을 위해서는 실제 결제처와 유통망 확보가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금융·핀테크 업계에서도 결제와 수탁 등 관련 인프라를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결제업계에서는 기존 PG·선불결제 인프라를 스테이블코인과 연계하거나 글로벌 디지털자산 지갑과 결제망을 연결하는 등 실사용 기반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일부 업체는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에 합류하거나 실제 결제 환경을 가정한 기술검증을 진행하며 제도화 이후 상용화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은행권에서도 디지털자산 수탁업체 지분 투자 등을 통해 전통 금융과 디지털자산을 연결할 수 있는 사업 기반을 넓히는 모습이다.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수리를 마친 수탁업체도 등장하면서 법인·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자산 보관·이전 등 관련 인프라도 확대되고 있다.

은행과 가상자산거래소 간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제휴도 이어지며 원화 거래를 뒷받침하는 기존 금융 인프라 역시 유지·확대되고 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논의와 맞물려 금융·핀테크 업계의 관심도 발행 주체를 넘어 결제·유통·수탁 등 실제 활용을 뒷받침할 인프라 전반으로 넓어지는 모습이다.

보험사를 중심으로 한 M&A가 잇따르며 비은행 포트폴리오 재편도 본격화됐다. 금융그룹들이 생명·손해보험사를 잇따라 편입하고 계열 보험사 간 통합에 나서면서 은행 의존도를 낮추고 비은행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내년 하반기에는 총자산 55조원 규모의 통합 생명보험사 출범도 예정돼 있다.

금융사의 사업 재편과 함께 금융당국의 리스크 관리와 소비자 보호 강화 움직임도 이어졌다. 금융·통신·수사기관 간 보이스피싱 의심정보 공유를 통해 9개월간 663억6000만원의 피해를 사전에 차단한 데 이어 전 금융권을 대상으로 대포통장 실태조사와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금융시장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정비도 계속됐다. 비청산 장외파생상품 거래의 시스템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한 증거금 교환제도가 연장되면서 9월부터 개시증거금 적용 금융회사는 기존 138개사에서 143개사로 늘어난다.

상호금융권에서는 부실자산 정리와 구조조정이 병행되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상반기 3조4783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매각하고 21개 금고를 합병하는 등 연체율 관리와 부실 금고 정리에 속도를 내며 건전성 개선에 나섰다.

집중호우로 경남 등 남부지역에 피해가 잇따르면서 금융권은 긴급 복구 지원에도 나섰다.

4대 금융(KB·신한·하나·우리금융)은 경남 수해 복구를 위해 각각 5억원씩 총 20억원을 기부하고, 은행·카드·보험 등 계열사를 통한 금융지원도 병행했다.

4대 은행도 피해 주민과 소상공인·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긴급생활안정자금과 최대 5억원 규모의 사업자 대출, 금리 우대와 상환 유예 등을 지원했다.

IBK기업은행도 2억원을 전달하는 등 금융권 전반에서 성금 지원과 피해 고객 대상 금융지원이 이어졌다.

⦁4대 금융, 경남 수해 복구에 각각 5억원…금융지원도 총동원

⦁4대 은행, 남부지역 폭우 피해 금융지원…최대 5억 대출

⦁신한은행, 경남 수해 복구·이재민 지원에 2억원 전달

⦁IBK기업은행, 집중호우 피해 복구에 2억원 기부

그 외 금융 및 핀테크 업계 주요 움직임을 정리했다.

KB금융은 환경부문 ESG금융을 20조8000억원까지 확대하고 2030년 25조원 달성을 목표로 친환경 금융을 강화했다. KB국민은행은 카드 이용 실적 등에 따라 최고 연 12.0% 금리를 제공하는 적금을 내놨고, 신한은행은 중저신용자 대상 중금리대출과 ‘땡겨요’ 가맹점 전용 대출을 출시하며 서민·소상공인 금융지원 범위를 넓혔다.

⦁KB금융, 환경부문 ESG금융 20조8000억원…2030년 25조원 목표

⦁KB국민은행, 최고 연 12.0% ‘KB카드쓰담적금’ 출시

⦁신한은행, 중저신용자 대상 ‘슈퍼SOL중금리대출’ 출시

⦁신한은행, ‘땡겨요 우수 가맹점 대출’ 출시…최대 1억원

하나금융은 일상 속 탄소감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하나은행은 국내 은행 최초로 RFI와 원화 스왑거래를 체결하며 외환시장 인프라 확대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글로벌 결제망을 활용한 국고채 거래를 유치했고, NH농협은행은 ‘NH올원뱅크’에 인천공항 스마트패스를 도입하는 등 디지털·글로벌 서비스를 강화했다. IBK기업은행은 청년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2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추진했다.

카카오뱅크는 보유 자사주의 51%를 소각하기로 한 가운데 노조가 31일부터 닷새간 전면 총파업을 예고하며 주주환원과 노사 이슈가 동시에 부각됐다. 토스뱅크는 전자점자 서비스를 여·수신과 카드 전 영역으로 확대했고, 케이뱅크는 한정판 체크카드를 출시하는 등 고객 접점 강화에 나섰다. 토스도 공식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하며 그룹 서비스와 브랜드 정보를 한곳에 모았다.

B2B 핀테크업계에서 쿠콘은 2분기 영업이익 49억60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웹케시는 공공기관 재정·자금 담당자를 대상으로 AX 세미나를 열고 AI 기반 업무 혁신 방안을 공유했다.

⦁쿠콘, 2분기 영업익 49억6000만원…전년比 6.3% 증가

⦁웹케시, 공공기관 재정·자금 담당자 대상 AX 세미나 개최

대안금융 핀테크업계에선 데일리페이가 소상공인의 실시간 경영 데이터를 축적하는 ‘R-SDB’를 구축하며 데이터 기반 금융 인프라 강화에 나섰다. 에잇퍼센트는 누적 투자 2000만건을 돌파했으며, 연평균 수익률은 10.3%를 기록했다.

⦁데일리페이, 소상공인 실시간 데이터 저장소 ‘R-SDB’ 구축

⦁에잇퍼센트, 누적 투자 2000만건…연평균 수익률 10.3%

이지영 기자

ljy@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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