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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didate_metadata: candidate_id: “BC2608W0015” title: “[스테이블코인법 임박-上] 디지털 원화의 새로운 길…은행은 발행, 카드…” source_name: “www.startuptoday.co.kr” source_domain: “www.startuptoday.co.kr” url: “https://www.startup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808945” canonical_url: “https://www.startup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808945” published: “2026-08-06T00:00:00+09:00” collected: “2026-08-20T16:01:30.600092+00:00” query: “원화 스테이블코인 은행 발행 컨소시엄” snippet: “[스테이블코인법 임박-上] 디지털 원화의 새로운 길…은행은 발행, 카드…” candidate_id: “BC2608W0015” title: “[스테이블코인법 임박-上] 디지털 원화의 새로운 길…은행은 발행, 카드…” source_url: “https://www.startup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808945” canonical_url: “https://www.startup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808945” source_domain: “www.startuptoday.co.kr” source_type: article author: “남다현·홍선효 기자” published: 2026-08-06 collected: 2026-08-20 original_language: korean registered_by: hermes registered_at: 2026-08-20T16:01:30Z collector_note: “스테이블코인의 국내외 법·규제·AML/FIU 통제, 발행 및 준비자산 구조, 결제·송금·정산 인프라, 은행·핀테크 상용화 사례와 사업 기회를 장기 추적한다. 가격·투자성 동향은 정책 또는 인프라 영향이 명확한 경우에만 포함한다.”

[스테이블코인법 임박-上] 디지털 원화의 새로운 길…은행은 발행,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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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디지털자산 산업을 제도권 편집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둘러싼 은행권 경쟁이 발행권 확보에서 준비자산과 계좌, 결제·정산망 선점으로 확산되고 있다. 발행 자격을 얻더라도 원화 환매 통로와 실제 사용처가 없으면 유통을 넓히기 어렵기 때문이다. 은행권은 발행 컨소시엄과 가상자산거래소 투자를 병행하고, 오프라인 결제부터 가맹점 자동 정산까지 기술검증을 이미 마쳤다. 카드업계는 가맹점 결제망을 통한 결제수단으로서의 공존을 위해 인프라 구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본지는 상하로 나눠 금융권 전반의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현실과 가상자산업체와 빅테크간의 미래를 전망해 봤다. [편집자주]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에 대비해 결제·정산과 해외송금 관련 기술검증, 외부 사업자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발표한 ‘2026년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 계획을 담고 국경 간 스테이블코인 거래 규율도 함께 마련하기로 했다.

■ 발행권이 출발점…은행 중심 컨소시엄 먼저 움직였다

입법 과정에서는 발행 주체가 주요 쟁점 중 하나로 꼽힌다. 한국은행은 도입 초기 은행이 과반 지분을 보유한 컨소시엄에 발행을 우선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비은행 업계는 이 구조가 적용되면 핀테크와 빅테크, 가상자산 사업자가 독자적으로 발행 시장에 진입하기 어려워져 경쟁이 제한될 수 있다고 맞서고 있다.

하나금융은 BNK금융과 iM금융, SC제일은행, OK저축은행, JB금융 등과 다자 계약을 맺고 원화 스테이블코인 대응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참여사들은 법과 제도가 마련되면 공동 출자를 통해 발행을 담당할 특수목적회사(SPC)를 세우는 방안을 추진한다. 발행 요건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코인 설계와 세부 사업모델 논의는 제한적인 단계다.

발행 이후에는 준비자산 관리와 원화 환매가 뒤따른다. 코인의 가치를 유지하려면 발행량에 상응하는 현금이나 국채 등 안전자산을 확보하고 이용자의 상환 요구에 원화를 지급할 수 있어야 한다.

준비자산의 범위와 보관 주체, 외부 감사 방식, 발행사 파산 시 이용자 자산 보호 장치는 입법 과정에서 정해야 할 쟁점이다.

은행은 예금계좌와 자금세탁방지, 이상거래 탐지, 외환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 원화와 스테이블코인을 연결하는 역할을 맡을 여지가 크다. 다만 준비자산을 별도 계좌에 두거나 신탁·수탁하는 방식 가운데 어떤 구조를 택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 은행권, 거래소 투자와 결제 실증…유통·정산망도 선점

하나은행은 지난 5월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두나무 지분 6.55%를 약 1조 33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두나무는 업비트를 운영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이번 투자를 통해 디지털자산 생태계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2019년부터 코빗에 실명확인 입출금계정을 제공하고 있다. 미래에셋그룹의 코빗 인수 이후에도 제휴 변경을 검토하지 않고 기존 체계를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실명계좌 운영 과정에서 쌓은 원화 입출금과 고객확인·자금세탁방지 경험은 향후 스테이블코인 유통과 환매 인프라를 구축할 때 강점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스테이블코인이 실제 지급수단으로 자리 잡으려면 발행뿐 아니라 이용자와 가맹점, 정산망을 연결하는 기반이 필요하다. 은행은 원화 입출금과 환매, 자금세탁방지 체계를 제공하고 결제사는 가맹점망과 승인·정산 인프라를 연결할 수 있다.

KB금융은 KG이니시스, 카이아, 오픈에셋과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발행부터 오프라인 결제, 가맹점 정산, 해외송금까지 이어지는 기술검증을 진행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QR 결제를 구현하고 스마트계약이 정산 조건에 따라 자동 실행되는 구조를 시험했다.

우리은행은 글로벌 디지털자산 인프라 기업 문페이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해외 활용과 송금·결제 분야 협력을 논의한다. 문페이는 코인 유통과 국경 간 정산, 지갑 연동을 지원하는 인프라 파트너 역할을 맡는다. NH농협은행도 NHN KCP와 스테이블코인 결제·정산 구조를 공동 설계하고 있다.

■ 기와체인부터 판게아까지…해외송금 기반 점검

하나금융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기와체인’을 활용한 해외송금 서비스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객이 원화를 입금하면 하나은행이 기와체인을 통해 송금 절차를 처리하는 구조다. 양사는 지난 2월 외화송금 기술검증을 마쳤으며, 하나금융은 연내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협업을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직접 송금하는 사업은 아니지만 블록체인 기반 국경 간 결제 인프라를 점검하는 사례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iM뱅크, 전북은행, 케이뱅크 등은 한국과 유럽 은행권의 ‘프로젝트 판게아’에 참여하고 있다. 원화와 유로화 기반 디지털자산을 연결해 두 통화의 지급을 동시에 마치는 지급대지급(PvP) 방식과 실시간 수준의 국경 간 결제를 검증하는 사업이다.

해외송금이 상용 서비스로 이어지려면 송금인과 수취인 확인, 자금세탁방지, 거래 목적 점검, 환율 산정과 결제 실패 시 책임 기준이 필요하다. 정부가 국경 간 거래 규율을 별도로 마련하기로 한 이유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경쟁의 출발점은 발행권이다. 다만 법제화가 지연되는 동안 은행들은 발행만 기다리지 않고 유통·결제와 해외송금 인프라를 함께 확보하고 있다. 발행 자격을 얻더라도 실제 사용과 환매 경로가 없으면 시장을 넓히기 어렵기 때문이다. 향후 주도권은 발행 역량과 함께 원화 입출금, 결제·정산, 국경 간 송금까지 연결한 사업자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은행권이 법제화 전부터 ‘원화의 길목’을 넓히는 배경이다.

■ 흔들리는 기존 결제망…카드사, 블록체인 결제 환경 준비 끝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논의가 이어지자 카드업계도 관련 사업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스테이블코인이 실제로 결제에 쓰이기 시작하면 지금의 카드 결제 구조도 영향을 받을 수 있어서다. 업계에서는 카드가 당장 밀려나기보다 새로운 결제수단과 공존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정부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유통을 둘러싼 제도 정비를 검토하고 있다. 발행 주체와 준비자산 관리, 이용자 보호 방안이 주요 쟁점이다. 세부안이 나오면 카드사들도 지금과 다른 결제 환경을 전제로 사업 방향을 다시 짜야 한다.

카드사들이 가장 신경 쓰는 건 결제망이다. 스테이블코인이 가맹점 결제에 쓰이면 일부 거래는 기존 카드망을 거치지 않을 수 있다. 해외결제와 송금처럼 중간 단계가 많은 분야에서는 변화가 더 빠를 수 있다. 승인과 정산을 맡아온 카드사의 자리도 지금과 달리 같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 카드사들도 손을 놓고 있지는 않다. BC카드는 스테이블코인 결제 관련 기술 특허를 출원하는 등 블록체인 결제 환경에 대비하고 있다. 제도가 마련되면 기존 카드 인프라와 디지털자산 결제를 연결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 아직 상용화 단계는 아니지만 기술 확보에는 먼저 나선 것이다.

현대카드는 해외 법인 간 송금에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는 기술검증을 했다. 현대자동차 미국 법인과 멕시코 법인 사이의 자금 이체에 적용해 송금 가능성을 살펴봤다. 카드업계가 스테이블코인을 경쟁 수단보다 결제와 송금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수단으로 보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다.

해외 결제사들은 이미 스테이블코인을 기존 결제망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비자는 발급사와 매입사가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대금을 정산할 수 있는 시범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마스터카드도 카드 결제대금을 스테이블코인으로 정산할 수 있도록 관련 기능을 추가했다. 기존 카드망을 없애기보다 스테이블코인 결제와 정산을 카드망에서 처리하는 방식이다.

■ 대체보다 공존…승인·정산 역량은 카드사 강점

카드가 곧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에는 업계도 선을 긋는다. 카드사는 결제만 처리하는 곳이 아니다. △신용공여 △할부 △포인트 △부정사용 방지 △결제 취소 △환불 △가맹점 관리까지 전부 맡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이 결제 기능 일부를 대신하더라도 이 역할까지 한꺼번에 가져가기는 쉽지 않다.

이와 관련해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기존 카드를 완전히 대체하기보다는 새로운 결제수단으로 공존할 가능성이 크다”며 “카드업계에는 위협이 될 수 있지만 결제와 송금 분야에서는 새로운 사업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테이블코인 사용이 늘더라도 승인과 정산, 소비자 보호 등 카드사가 맡아온 역할은 계속 필요하다”며 “그동안 쌓아온 결제 인프라와 위험관리 역량이 카드사의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드사 입장에서는 기존 카드 결제에만 지키고 있을 수는 없다. 스테이블코인 결제와 정산을 기존 카드망에서 처리하거나 디지털지갑, 본인인증, 해외송금으로 사업을 넓히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다만 사고가 났을 때 책임을 누가 질지, 자금세탁 방지와 이용자 보호를 어디까지 적용할지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 추후 관련 법이 나와야 카드사가 맡을 자리도 보다 분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오늘경제 남다현·홍선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