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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그룹, 서클과 손잡고 원화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구축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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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그룹, 서클과 손잡고 원화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구축 나서 입력 : 2026.07.23 11:16:55 카카오그룹이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선도 기업 서클과 손잡고 한국형 디지털 자산 결제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방대한 금융 생태계를 구축한 카카오가 다가올 웹3 시대의 금융 주도권까지 쥐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카카오,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등 카카오그룹은 세계 2위 달러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 인터넷 그룹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카카오그룹은 카카오톡을 축으로 한 디지털 플랫폼과 카카오페이·카카오뱅크의 금융 서비스 역량에 서클의 블록체인 및 글로벌 결제 인프라 개발 경험을 접목해 국내 차세대 디지털자산 인프라 구축에 나서게 됐다. 양사는 협약에 따라 규제 환경 변화에 발맞춰 결제, 정산, 디지털자산 연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잠재적 사업 기회를 함께 발굴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서클의 결제 인프라를 활용해 더 빠르고 효율적인 결제·정산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이 우선 논의된다. 글로벌 결제와 해외 송금, 가맹점 정산은 물론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기존 금융 시스템 간 상호운용성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 대상에 올랐다. 카카오그룹은 이를 발판으로 카카오그룹이 주도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뿐 아니라 국내 다양한 사업자가 스테이블코인 기반 혁신을 실현할 수 있는 공통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규제 틀에서 토큰화 금융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넓힐 가능성도 함께 검토하고 있어, 이번 협약이 단순한 결제 제휴를 넘어 장기적 파트너십의 성격을 띤다는 평가가 나온다. 카카오그룹은 자사가 주도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물론 국내 여러 사업자가 스테이블코인을 기반으로 다양한 혁신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대승적인 차원의 범용 인프라를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향후 실물 자산을 유동화하는 토큰증권(STO)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할 경우 블록체인 상의 거래를 지원하고 이를 기존 금융 시스템과 매끄럽게 연결하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망의 중요성은 커질 전망이다. 카카오페이는 이미 자체 서비스와 카카오 그룹 생태계 전반에 걸쳐 인공지능(AI) 전환을 서두르는 동시에 ‘슈퍼 월렛’을 중심으로 STO 등 차세대 자산 시장에 대비해 왔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겸 그룹 스테이블코인 공동 태스크포스(TF)장은 “디지털 자산의 경쟁력은 기술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며 “카카오그룹은 생활 속에서 축적한 플랫폼과 결제, 금융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서클과 함께 한국형 디지털자산 생태계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미래 금융 인프라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카카오그룹은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의 금융 서비스를 연결하며 디지털자산이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생태계를 준비해왔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디지털자산 인프라 기업과 손잡고 한국형 생태계를 선제적으로 준비하는 첫 행보로 풀이된다. 카쉬 라자기 서클 최고커머셜책임자(CCO)는 “한국은 글로벌 디지털 시장의 선두주자 중 하나로서 금융 혁신을 위한 단단한 토대를 지니고 있다”고 평가하며 “서클의 글로벌 인프라와 카카오그룹의 플랫폼 및 금융 서비스 생태계를 결합해 규제 환경에 발맞춰 혁신을 촉진할 기회를 모색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클과 카카오그룹의 이번 협약은 국내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논의가 본격화하는 시점에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 14일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올해 하반기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자산기본법에는 스테이블코인 발행 인가제와 준비자산 보유 의무, 이용자 상환청구권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제도권으로 편입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서클은 앞서 지난 4월에도 제레미 알레어 최고경영자(CEO)가 방한해 두나무, 빗썸 등 국내 거래소와 국내 금융지주사 경영진을 잇달아 만나며 국내 시장 선점을 위한 물밑 접촉을 이어온 바 있다. 업계에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를 앞두고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이 국내 대형 플랫폼·금융사와의 협력을 서둘러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이번 협약을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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