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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송금, FIFA는 티켓…스테이블코인, 이젠 실사용 단계” - 디지털애셋 (Digital Ass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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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플랫폼 아발란체(Avalanche)가 현대자동차그룹의 해외 송금과 국제축구연맹(FIFA)의 월드컵 티켓 거래 사례를 앞세워 스테이블코인이 투기성 자산을 넘어 실제 기업 인프라로 활용되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강조했다.
23일 김용일(Justin Kim) 아바랩스 아시아 사업 총괄은 서울 구로구 NHN KCP 사옥에서 열린 ‘NHN KCP X 아발란체’ 결제 세미나에서 “블록체인은 이제 어떻게 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현대차와 FIFA의 상용 사례를 소개했다. 아바랩스는 아발란체 블록체인을 개발·운영하는 핵심 기업이다.
김 총괄은 먼저 현대자동차그룹의 해외 송금 프로젝트를 대표 사례로 제시했다.
그는 “현대자동차는 미국 법인에서 멕시코 법인으로 자금을 이동할 때 아발란체 블록체인과 USDT(테더)를 활용했다”며 “기존 은행 시스템으로 34시간 걸리던 송금 시간을 7분으로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과 아프리카처럼 기존 은행망에서는 매출 회수에 3040일이 걸리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 수분 단위로 줄일 수 있다면 기업 운영 방식 자체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스테이블코인이 은행을 완전히 대체하는 방식이 아니라 규제를 고려한 현실적인 모델을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김 총괄은 “블록체인 상의 USDC(US달러코인)·USDT는 자금 출처를 완전히 확인하기 어려워 은행과 결제 기업이 그대로 사용할 수 없다”면서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과 멕시코 은행의 법정화폐 계좌를 유지하면서 중개은행 역할만 스테이블코인으로 대체한 규제 준수형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FIFA 사례도 소개했다.
그는 “2026 북중미 월드컵 공식 2차 티켓 거래 플랫폼을 아발란체 기반으로 1년 전부터 운영했다”며 “역사상 처음으로 FIFA가 공식 플랫폼에서 티켓 재판매를 허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암표 시장과 달리 공식 플랫폼에서 신뢰할 수 있는 거래가 가능해졌고 신용카드뿐 아니라 스테이블코인으로도 결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 총괄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해당 플랫폼에서는 10만장 이상의 티켓이 거래됐으며 거래 규모는 약 2500만달러(약 370억원)를 기록했다. FIFA는 거래 수수료 15%를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했다.
특히 FIFA는 모든 티켓을 NFT로 발행하지 않고 ‘티켓 청구권’을 대체불가능토큰(NFT) 형태로 거래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김 총괄은 “기존 티켓 발행 시스템을 모두 대체한 것이 아니라 티켓 교환 권리만 NFT화해 실제 티켓은 필요할 때 기존 시스템을 통해 발급받도록 설계했다”며 “기존 산업 구조를 유지하면서 블록체인의 장점만 접목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블록체인의 핵심은 단순히 가상자산(디지털자산)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기존 시스템과 연결해 실질적인 효율을 만드는 것”이라며 “원화 스테이블코인도 즉시 정산, 자동 분배, 운영자금 회전 개선 등 실사용 중심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