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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트렌드] 은행부터 카드사까지 스테이블코인 대응 분주…디지털자산 일상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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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송현아 기자) 지나친 디지털 사회가 교육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므로 다시 연필학습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학부모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디지털이 아이들의 학습능력을 오히려 저하시키고 심지어 인성에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게 그 이유이다. 그러나 이미 디지털학습이 일반화된 상황에서 레트로가 옳든지, 옳지 않든지 판단 여부를 떠나 디지털은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고 있다.
교육과 마찬가지로 디지털금융을 원하든지, 원하지 않든지 디지털금융의 산물인 스테이블코인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세계 최초의 디지털화폐가 될 것이라고 여겼던 비트코인은 디지털화폐도 아니고 증권도 아닌 디지털상품에 불과하다는 미국 SEC의 판단이 있었지만 스테이블코인은 다르다.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정부가 주도하여 처음부터 디지털화폐로 탄생했기 때문에 처음부터 비트코인과 같은 논란의 여지가 없는 디지털화폐이다.
국내 금융업계에서는 전문기술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차세대 인프라를 만들어 전통 금융 인프라와 핵심 결제망을 결합, 디지털자산을 실생활에서 상용화할 수 있는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NH농협은행-NHN KCP,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생태계 조성
NH농협은행(은행장 강태영)이 종합결제기업 NHN KCP(대표이사 박준석)과 맞손잡고 디지털 자산 및 블록체인 기반의 차세대 결제 인프라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NHN KCP는 서울 종로구 소재 NH금융타워에서 NH농협은행과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급변하는 디지털 금융 환경에 선제적으로 공동 대응하고,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새로운 금융·결제 생태계를 주도하기 위함이다.
최근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가상자산을 넘어 차세대 핵심 결제 인프라로 급부상하고 있다. 국내외 주요 금융사와 기업들이 앞다퉈 스테이블코인의 제도화 및 결제망 도입을 위한 기술 검증에 돌입하는 등 실제 결제 수단으로서의 상용화 논의가 활발해지는 추세이다. 이러한 결제 패러다임의 변화에 발맞춰 양 기관은 전통 금융과 디지털 결제 분야의 전문성을 결합해 국내외 디지털 결제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NHN KCP와 NH농협은행은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및 정산 구조를 공동으로 설계하고, 단계적으로 사업화하는 데 집중한다. 디지털 자산을 활용한 신규 서비스 모델 공동 기획, 가맹점 및 플랫폼 네트워크 연계를 통한 결제 생태계 확장, 국내외 디지털 결제 인프라와의 연계 및 상호운용성 확보, 정책과 제도 변화에 대한 공동 대응 등 다방면에서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성공적인 생태계 조성을 위해 각 기관의 역량도 집중된다. NH농협은행은 스테이블코인 연계가 가능한 신뢰 기반의 금융 인프라를 제공하며, 디지털 자산 기반 금융서비스 확대를 위한 사업 기획 및 금융 규제 대응을 지원한다. NHN KCP는 탄탄한 가맹점 결제망을 바탕으로 스테이블코인 기반 서비스 모델의 실질적인 기획과 운영을 맡는다. 결제 및 정산 프로세스를 직접 설계하고, 가맹점 및 플랫폼 네트워크를 연계해 디지털 자산의 실생활 상용화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NHN KCP 박준석 대표이사는 “스테이블코인이 결제 시장의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는 시점에 최고 수준의 금융 인프라를 갖춘 NH농협은행과의 파트너십은 차세대 디지털 결제 시장을 리드할 강력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NHN KCP의 광범위한 결제망과 NH농협은행의 신뢰를 결합해 일상 속 디지털 결제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NHN KCP 정승규 부사장(NHN페이코 대표이사)은 “NHN KCP의 진정한 경쟁력은 고객과 접점이 닿아 있는 방대한 가맹점 네트워크에 있다”며 “편의점, 쇼핑몰, 대형 프랜차이즈 등 생활 밀착형 오프라인 가맹점은 물론 기업 복지 영역까지 아우르는 인프라를 기반으로 스테이블코인이 일상 속에서 쉽고 편리하게 사용되는 결제 수단으로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생태계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신한카드, 웹3.0 시대 대비 차세대 결제 인프라 밑그림 그려…글로벌 웹3.0 선도기업까지 전방위 협력
신한카드(사장 박창훈)는 차세대 결제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을 활용한 6대 핵심 기술 과제의 개념검증(PoC, Proof of Concept)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힌 바 있다. 기존 카드 결제 시스템에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하여 새로운 결제 경험을 제공하고, 향후 글로벌 정산, 크로스보더 결제 등 웹3.0 기반 금융 서비스의 확장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함이다.
신한카드는 아톤, 블록오디세이 등 국내 블록체인 기술 기업은 물론 솔라나, 파이어블록스 등 글로벌 웹3.0 기업 및 비자, 마스터카드 등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사업자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대규모 기술 검증을 진행했다.
이번 PoC를 통해 검증한 6대 핵심 과제는 블록체인 기반 P2P 결제, 디지털자산 통합 결제 인프라, 스테이블코인 기반 체크·신용 하이브리드 상품, 스테이블코인 기반 크로스보더 송금 및 정산, 스테이블코인 결제·교환·정산 네트워크 검증, IC칩 기반 카드형 하드월렛 결제 서비스이다.
먼저 블록체인 기반 P2P 결제 과제에서는 핀테크 보안기업 아톤과 협력해 글로벌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테스트용 코인 발행, 마이신한포인트의 토큰화 및 코인 전환을 테스트했다.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고객과 가맹점 지갑 간 직접 결제 및 카드대금 납부 시나리오도 검증했다.
디지털 자산 통합 결제 인프라 검증에서는 블록체인 기술기업인 블록오디세이와 협력해 고객이 보유한 외부 디지털 자산 지갑(메타마스크, 팬텀 등)을 활용해 결제 대금과 네트워크 수수료를 납부하고 관리하는 테스트를 수행했다.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한 특화 결제 모델도 구체화했다. 파이어블록스, 마스터카드와 함께 디지털자산 지갑을 기반으로 체크 모드시에는 스테이블코인이 즉시 출금되고, 신용 모드시에는 스테이블코인을 담보로 결제 한도가 부여되는 하이브리드 카드를 테스트했다.
비자와 함께 크로스보더 송금 및 정산 프로세스를 스테이블코인으로 처리하는 방식을 검증하며 활용 가능성을 점검했다.
아울러 솔라나 및 노드 인프라와 협력하여 웹3.0 지갑 기반의 스마트 컨트랙트와 디지털자산을 활용한 프로그래머블 머니(조건에 따라 자동으로 거래가 실행되도록 로직이 내장된 디지털화폐) 결제 모델의 설계와 테스트를 진행했다. 스마트 컨트랙트란 사전에 합의된 계약 조건을 블록체인상에 프로그래밍 코드로 기록해두고, 해당 조건이 충족되면 제 3의 중개인 없이 자동으로 계약이 실행되도록 하는 기술이다.
블록체인 기술기업인 아이오트러스트 등과 협력해 하드월렛을 생성하고 IC카드와 연계하는 블록체인 기반 결제 기술도 자체적으로 설계를 완료했다. 하드월렛은 디지털 자산을 인터넷과 완전히 분리된 실물 기기에 오프라인으로 보관하는 지갑으로 온라인 네트워크에 연결되지 않아 해킹 위험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PoC를 통해 기존 법정화폐 기반 결제 시스템과 디지털자산 생태계를 연결하는 브릿지 역할을 충실히 검증했다”며, “결제 및 정산 영역에서 고객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향후 원화 스테이블코인 활성화 등 차세대 금융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솔라나 메인넷 기반 스테이블코인 결제 모델·웹3.0 금융 서비스 공동연구…차세대 결제 환경의 안전성 확보
이후 신한카드는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 ‘솔라나 재단’과 스테이블코인 결제 기술 협력 및 웹3.0 결제 생태계 확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솔라나 테스트넷을 활용해 고객과 가맹점 간의 결제 시나리오를 구현,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기술적 안정성을 검토하고 고객 관점에서 이용 편의성을 점검하여 서비스 활용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웹3.0 생태계의 필수 인프라인 ‘비수탁형 월렛’에 대해서도 추가 안정성을 검증한다. 비수탁형 월렛은 제 3의 기관에 자산을 맡기는 방식이 아니라, 사용자가 자산 제어권과 관리 권한을 직접 보유하는 방식이다. 외부 보안 위협으로부터 자산을 더욱 독립적으로 보호할 수 있어 최근 이용자들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신한카드는 이러한 기술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살핀다. 이용자 자율성과 보안성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다.
전통 금융(TradFi) 인프라와 탈중앙화 금융(DeFi)의 효율성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금융 모델’ 개발도 신규로 추진한다. 실물 거래 정보를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안전하게 이어주는 ‘오라클’ 기술을 활용해 신한카드 자체 디파이 서비스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스마트 컨트랙트의 실행 안정성과 시스템 모니터링 체계 등을 점검하여 차세대 금융 모델의 기술적 토대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스마트 컨트랙트란 사전에 합의된 계약 조건을 블록체인상에 프로그래밍 코드로 기록해두고, 해당 조건이 충족되면 제 3의 중개인 없이 자동으로 계약이 실행되도록 하는 기술이다. 신한카드는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웹3.0 역량을 지속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의 실무 적용 가능성을 면밀히 검증하고, 차세대 금융 모델을 선도적으로 탐색할 계획”이라며, “솔라나의 인프라와 신한카드의 노하우를 결합해, 향후 관련 법규 정비 시점에 맞춰 안전하고 편리한 결제 환경을 선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솔라나 재단 관계자는 “전통 금융의 신뢰와 디파이의 효율성을 결합해 기존 금융 서비스의 한계를 보완해 나갈 것”이라며, “규제 준수와 고객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신한카드와 함께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데 적극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KB국민카드-솔라나·안랩블록체인컴퍼니, 스테이블코인 결제 모델 협력 확대
KB국민카드(사장 김재관)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모델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블록체인 네트워크 솔라나와 디지털 자산 인프라 기업 안랩블록체인컴퍼니와 협력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추진해 온 결제 모델 준비 단계에서 나아가 실제 서비스 적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다양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결제 인프라의 확장성을 확보하는 데 목적이 있다.
KB국민카드는 솔라나와 협업하여 실제 가맹점 환경에서 결제를 구현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술적 이슈를 점검하고 해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빠른 처리 속도와 낮은 수수료를 강점으로 하는 글로벌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실질적인 결제 적용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안랩블록체인컴퍼니와는 스테이블코인 지갑 생성 및 관리, 결제 승인, 정산 처리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한 기술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디지털자산 보안 및 규제 대응 솔루션을 바탕으로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실제 서비스 적용이 가능한 운영 모델을 구축하는 데 협력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앞으로도 카드 결제 인프라와 디지털자산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결제 모델의 완성도를 높이고, 다양한 결제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환경에 대비해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을 확대하며 기술적·운영적 준비를 지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련 법·제도 및 감독 방향을 충분히 고려해 안정적이고 편리한 결제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사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