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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디지털자산 조직 정비’ 경쟁 본격화…KB·신한·하나·농협 ‘4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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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AX·디지털자산 대응 총괄 ‘미래혁신그룹’ 신설…6월 뉴 슈퍼SOL 코인지갑 탑재 추진
디지털자산기본법 표류에도 4대 은행 조직 정비 완료…법 통과 즉시 사업화 채비
[녹색경제신문 = 박금재 기자] 시중은행들이 디지털자산 관련 조직을 앞다퉈 정비하며 시장 선점 경쟁에 나서고 있다.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표류하고 있지만 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금융·NH농협은행 등 주요 은행들은 전담 조직을 갖추고 법 통과 이후를 준비하는 모습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자산 제도화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전담팀을 신설했다. 가상자산 커스터디 기업 한국디지털에셋(KODA)의 주요 주주로 참여하며 커스터디 기반을 선점한 데 이어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 구성을 위해 금융사·핀테크·유통업체 등과 다방면으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신한은행은 AX·DX 가속화와 디지털자산 대응을 핵심 과제로 내세운 전사 혁신 조직 ‘미래혁신그룹’을 신설했다. 오는 6월 출시 예정인 그룹 통합 슈퍼앱 ‘뉴 신한 슈퍼SOL’에 코인지갑 탑재를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은행의 예금토큰 실증사업 ‘프로젝트 한강 2단계’에도 참여해 배달앱·편의점·여행자보험 등 실생활 결제에 예금토큰을 활용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하나금융은 디지털자산 분야에서 가장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신사업·디지털본부’를 신설하고 BNK금융·iM금융·SC제일은행·OK저축은행·JB금융 등 6개 은행을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에 선점했다. 슈퍼앱 ‘하나원큐’는 지난 3월 신규 설치 180만건을 기록하며 전 업종 1위에 오르는 흥행을 거뒀으며 프로젝트 한강 2단계에서는 편의점 CU에서 예금토큰 기반 결제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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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은 올해 1월 조직개편을 통해 블록체인팀을 디지털자산팀으로 확대 개편했다. 10명 이내 규모로 구성된 이 조직은 블록체인 프로젝트 대응과 디지털자산 사업 검토를 전담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본지에 “디지털자산팀은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자산 대응을 전담하는 조직”이라고 밝혔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K-팝 저작권 토큰증권(STO) 1차 개념검증(PoC)도 완료하고 2차 PoC를 검토 중이다.
업계에서는 디지털자산기본법 통과 이후 은행권의 디지털자산 사업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담 조직과 커스터디 투자, 슈퍼앱 인프라를 먼저 갖춘 은행이 시장 주도권을 쥘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법안 통과 시점이 언제가 되든 이미 준비를 마친 은행과 그렇지 않은 은행 간의 격차가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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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금재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