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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자산법 앞두고 금융지주 총출동…‘스테이블코인’ 하나금융 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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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자산법 앞두고 금융지주 총출동…‘스테이블코인’ 하나금융 선봉

    이수영 기자
    


    
    
    



### 스테이블코인 전쟁 막 올라…디지털자산기본법 논의 재개

KB금융, 써클과 협력 강화…하나금융, 컨소시엄 구성 ‘선제 대응’

신한, AI·디지털 결제 협력 확대…우리금융도 내부 준비 본격화

오는 15일 가상자산 2단계 입법인 ‘디지털자산기본법’ 논의가 재개될 예정인 가운데, 4대 금융지주들이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중에서도 하나금융지주가 함영주 회장을 중심으로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의 진옥동 회장은 최근 비자의 올리버 젠킨 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만나 글로벌 사업 확대 및 미래 금융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은 비자의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와 신한금융의 사업 역량을 결합해 디지털 금융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협력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자리였다.

양측은 △AI 기반 금융 서비스 △디지털 자산 및 B2B 결제 혁신 △글로벌 플랫폼 연계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업계에 따르면 비자 측은 미국을 제외한 지역 가운데 한국이 스테이블코인 실험에 적합한 시장이라는 의견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 역시 제도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15일에는 스테이블코인 규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기본법’ 논의가 다시 시작될 예정이다. 핵심 쟁점으로는 은행 중심 컨소시엄 구조를 의미하는 ‘51% 룰’과 가상자산거래소 지분 제한(15~20%) 방안 등이 거론된다.

이 같은 제도 논의에 맞춰 금융지주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신한금융 계열사인 제주은행은 ERP 뱅킹 사업을 본격화하며 스테이블코인·데이터·인공지능을 결합한 ‘자율형 금융’을 미래 비전으로 제시했다.

KB금융지주는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기업 써클의 창업자 겸 CEO인 제레미 얼레어의 방한을 계기로 경영진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미래 금융 인프라 혁신을 위한 실행 방안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KB금융은 써클과 함께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USDC의 국내 활용, 국제결제 협력,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 가능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과 무역결제 등 실질적 활용 방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만남은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기술 검증을 거친 파트너십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하나금융의 행보가 가장 적극적이다. 함영주 회장은 신년사와 실적 발표 등 주요 공식 석상에서 스테이블코인을 핵심 성장 전략으로 제시해왔다.

함 회장은 “스테이블코인은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것”이라며 “단순 발행을 넘어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해 활용처를 확보하고, 유통과 사용까지 이어지는 완결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하나금융은 올해 1월 BNK금융, iM금융, SC제일은행, OK저축은행 등과 함께 스테이블코인 발행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향후 법·제도 정비가 이뤄지는 대로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해 발행과 유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지주 역시 디지털자산 전담 조직을 중심으로 스테이블코인 관련 업무를 준비 중이다. 결제와 송금 등 다양한 활용 시나리오를 검토하며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수영 기자 / swim@ceoscore.co.kr]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6-04-06 17:33:1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