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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스테이블코인 PM 채용…’슈퍼월렛’ 구상 실무 단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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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 PM 공고 열고 서비스 로드맵 설계 착수

1월 전략 채용 이어 조직 확장…입법 지연은 변수

카카오페이가 스테이블코인 지갑 프로턱트 매니저(PM) 채용에 나서며 관련 사업 준비를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 공고 내용만 보면 단순 검토 조직이 아니라 로드맵 설계, 개념증명 실행, 규제 대응까지 묶는 제품 조직 성격이 뚜렷하다. 지난해 말 신원근 대표가 내놓은 ‘슈퍼월렛’ 구상이 이제 인력 공고 수준에서 실무 단계로 내려오기 시작했다는 해석에 힘이 실린다.

◇ 채용 공고가 드러낸 준비 수준

카카오페이 채용 페이지에 올라온 공고를 보면 조직 소개부터 KRW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글로벌 생태계 구축 준비를 전면에 내세웠다. 

PM은 스테이블코인 및 블록체인 기반 신규 프로덕트 정책 수립, 로드맵 기획, PRD 작성, PoC 실행, 국내외 규제 대응까지 맡는다. 단순 사업 검토가 아니라 상품 구조를 설계하고 검증까지 끌고 갈 실무 포지션이라는 뜻이다.

이 흐름은 지난해 12월 공개된 ‘슈퍼월렛’ 구상과 맞닿아 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당시 카카오페이를 기반으로 법정화폐, 스테이블코인, 암호화폐, 지역화폐 등을 담는 ‘슈퍼월렛’을 방향성으로 제시했다. 

활용 범위도 개인 간 송금, 지역 전통시장 거래, 크로스보더 송금·결제, B2B 정산까지 넓혀 설명했다. 결제와 송금 채널을 이미 확보한 카카오페이가 지갑을 축으로 디지털자산 유통 레이어까지 넓히겠다는 그림이었던 셈이다.

준비 흐름도 단발성으로 보긴 어렵다. 카카오페이 채용 페이지에는 현재 PM 공고 외에도 ‘스테이블코인 서비스 프론트엔드 개발자’ 공고와 ‘스테이블코인 전략 미 글로벌 파트너십 사업담당자’ 공고가  함께 올라와 있다. 전략, 제휴, 제품, 개발 인력을 늘리는 것은 신사업 탐색을 넘어 실행 조직 구축 단계로 넘어 갔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속도와 별개로 제도 변수는 여전히 크다. 스테이블코인 규율을 담은 디지털자산기본법의 1분기 입법 계획은 무산됐고, 앞서 29일 기준 당정협의와 국회 상정 일정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카카오페이 입장에서는 서비스 설계와 파트너 논의를 먼저 진행하더라도 발행 구조와 규율 체계가 늦어질수록 실제 출시 시점은 조정될 여지가 남는다.

최영준 기자

swag0sa@newswhopl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