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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 이 기업] 헥토, PG 넘어 웹3 금융 허브로…스테이블코인망으로 글로벌 정산 플랫폼기업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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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토파이낸셜(이하 헥토)이 디지털자산기본법 시행을 앞두고 글로벌 정산 플랫폼 기업으로 비상하기 위해 한발 한발 나가고 있다. 그동안 무통장입금과 간편결제 등 결제 뒷단의 숨은 강자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대표되는 블록체인 시대를 맞아 국내와 세계를 잇는 웹 3 인프라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단 전략이다.

헥토는 이번달 이를 위한 교두보로 금융당국으로부터 ‘소액해외송금업’ 라이선스를 취득하며 개인 간(P2P) 해외송금 시장에 진출했다. 기존 기업 간(B2B) 외환 서비스에 더해 개인 고객까지 포괄하면서 외환 사업 전 영역을 아우르는 풀 라인업을 구축했다. 선제적으로 개인간 해외 송금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고객 인프라를 확보하고, 여기에 블록체인 망을 얹겠다는 구상이다.

블록체인망은 거래 속도와 수수료측면에서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현재 모든 국제 결제는 뒷단에 은행이 존재해 통상 2~3일의 결제 기간이 소요되고, 수수료도 비싸다. 하지만 스테이블코인망을 도입할 경우에 실시간 결제는 물론이고 수수료는 10분의 1 가량 혁신적으로 싸진다.

헥토 전략의 핵심은 외환 사업을 스테이블코인 기반 금융 인프라와 연결하는 데 있다. 헥토는 이미 지난해 USDC 발행사 서클(Circle)의 결제·정산 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스테이블코인 전용 메인넷 ‘아크(Arc)’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글로벌 블록체인 금융망과의 접점을 확보했다.

해외송금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면 비용 절감과 처리 속도 개선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미래금융의 결제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헥토는 기존 결제 네트워크와 결합해 글로벌 송금 시장의 강자로 부상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의 일환으로 이미 지난해 모기업인 헥토이노베이션은 가상자산 지갑 ‘옥토(OCTO)‘를 운영하는 월렛원을 인수하며 자산 보관 기능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결제, 송금, 자산 관리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헥토는 연내 개인을 상대로 한 외환 송금 플랫폼을 출시해 기업 결제대금 송금과 개인 해외송금을 통합 제공할 계획이다. 결제 인프라에 외환 기능을 결합해 수익 구조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헥토는 그간 무통장입금과 간편결제 중심 PG 사업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해왔다.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874억원, 영업이익 156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간편현금결제와 전자결제대행(PG) 사업 모두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왔다. 이제 외환 사업과 향후 블록체인망을 결합해 새로운 성장축으로 나아가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헥토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크로스보더(국경 간) 정산’ 사업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6년 1분기 기준 크로스보더 정산 거래액은 3500억원으로, 사업 본격화 이후 연평균 20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헥토는 법정화폐 기반 정산과 스테이블코인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전략을 취하고 있다. 기존 금융망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는 동시에 스테이블코인을 효율성 개선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경쟁력은 글로벌 고객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틱톡 등 글로벌 플랫폼들이 주요 정산 파트너로 유입되면서 거래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크로스보더 사업은 매출이익률이 70%를 상회하는 고수익 구조로 거래 규모가 증가할수록 이익이 확대되는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헥토 내부에서도 사업 축은 결제 플랫폼에서 글로벌 정산 인프라로 이동하고 있다. 단순 결제 처리에서 벗어나 외환과 정산 흐름을 관리하는 금융 인프라 사업자로의 전환을 추진하는 것이다.

헥토 관계자는 “기존 결제 인프라를 기반으로 글로벌 정산과 외환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법정화폐 기반 안정적인 사업 구조 위에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자산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금융 흐름을 연결하는 구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원 헥토파이낸셜 대표는 “기존 금융망과 혁신 금융 기술을 결합해 고객 비용을 낮추고 효율을 높이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라며 “2026년을 글로벌 실적 성장의 원년으로 삼고 스테이블코인과 AI 등 미래 금융 기술을 선제적으로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헥토는 디지털자산 법제화에 맞춰 외국인 및 해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 월렛 기반 외환 서비스와 토큰증권(STO) 결제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굿모닝경제 최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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