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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디지털자산기본법’ 도입으로 성장성 부각…‘테라-루나’ 시스템 약점 완벽 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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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자산기본법 기반 MM 도입 검토…1초당 수 만 번 거래해도 오류 없어야
테라-루나 시스템 반면교사 삼아…실물 자산 연동과 에이전틱 AI로 결제 안정성 개선
[리버티코리아포스트=홍윤기 기자]
LG CNS가 가상자산 시장의 기술적 안정성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디지털자산기본법(2단계 입법) 기반 시장조성자(MM) 제도 도입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LG CNS의 플랫폼이 대규모 거래 오류를 방지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테라-루나 시스템을 반면교사로 삼아 결제 안정성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객에게 1달러 보전의 근거가 됐던 ‘공수표’식 알고리즘 대신 예금 토큰을 실물 자산과 연동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프라이빗 블록체인 기술로 이상 거래 징후가 나타나면 즉각 자산을 동결한다. 또한 에이전틱 AI를 통해 결제 지연 현상을 최소화함으로써 시스템 안정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 디지털자산기본법 기반 MM 도입 검토…1초당 수 만 번 거래해도 오류 없어야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10일 “더불어민주당이 조만간 디지털자산기본법(2단계 입법) 정부여당 통합안을 확정시킬 예정으로 입법을 통해 발의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LG CNS가 한국은행 CBDC 실거래 테스트인 ‘프로젝트 한강’의 주사업자로 블록체인 관련 기술 개발 및 플랫폼 구축을 담당 중”이란 점에 주목했다.
LG CNS는 현재 디지털 자산이 유통되는 ‘도로’와 ‘신호등’을 설계하고 있다. 2단계 입법으로 스테이블코인이나 STO(토큰증권)의 법적 근거가 마련되면, LG CNS는 이미 검증된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기업·은행용 발행 및 결제 인프라를 독점적으로 공급할 기회를 얻게 된다.
2단계 입법의 핵심 포인트 중 하나는 합법적인 시장조성자(Market Maker, MM) 도입이다. MM은 지속적으로 매수·매도 호가를 제시하는 거래 상대방으로서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LG CNS의 플랫폼은 거래자들 간의 대규모·고빈도 거래가 안정적으로 처리될 수 있는 기술적 토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에이전틱 AI 결제 시스템’을 통해 오류 없는 결제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에이전틱 AI 결제 시스템은 LG AI 연구원의 초거대 AI 엑사원(EXAONE) 등 LG 그룹의 AI 역량을 기반으로 LG CNS가 구현한 금융 특화 기술로 평가된다. AI 비서가 사용자의 권한을 위임받아 최저가 상품 탐색부터 예금 토큰 이체까지 스스로 마침으로써 사용자는 일일이 로그인을 하거나 카드 번호를 입력할 필요가 사라져 휴먼 에러를 최소화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은 시스템 불안정을 최소화한다는 점이다. 시스템이 불안정할 경우 이중 결제가 발생하거나 잔액이 깎였는데 결제 완료가 안 되는 ‘결제 오류’ 혹은 스테이블코인의 가치가 1달러 밑으로 폭락하는 ‘디페깅’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과거 테라-루나 사태는 바로 결제 및 시스템 안정성이 무너진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 테라-루나 시스템 반면교사 삼아…실물 자산 연동과 에이전틱 AI로 결제 안정성 개선
테라는 1달러의 가치를 유지하도록 설계된 ‘스테이블코인’이었다. 이를 실결제 서비스에 도입하려 했지만 결제 안정성 측면에서 몇 가지 치명적 결함이 드러났다.
테라는 실물 자산 대신 자매 코인인 루나(LUNA)의 발행량을 조절해 가치를 유지하는 알고리즘 방식을 택했다. 하지만 2022년 5월 7일, 특정 세력이 ‘커브(Curve)‘라는 탈중앙화 거래소에서 약 3500억 원 규모의 UST를 한꺼번에 매도했고, 이로 인해 1달러여야 할 테라 가격이 0.98달러 수준으로 떨어지자 알고리즘에 대한 신뢰가 깨져 대량 매도로 이어졌다.
그러자 테라의 가격을 방어하기 위한 알고리즘에 의해 루나가 기하급수적으로 찍혀 나왔고, 루나 가격이 몇 분 단위로 폭락해 99% 이상 하락했다. 루나 가치가 바닥나니 더 이상 테라의 가격을 방어해 줄 ‘담보’ 역할을 못 하게 되어 전체 시스템이 붕괴됐다.
이처럼 테라-루나 사태는 발행 주체의 이자 준비금 부재와 알고리즘의 취약성이 드러나며 ‘뱅크런’을 유발했고, 결국 시스템 전체의 결제 안정성이 완전히 붕괴되고 말았다. 이 사태를 통해 ‘실물 담보 없는 알고리즘’이 얼마나 위험한지 확인됐다.
LG CNS는 한국은행과 함께 추진하는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 및 예금 토큰 기술을 활용한다. 예금 토큰은 중앙은행의 신용이나 실제 은행 예금을 바탕으로 발행되므로, 실물 자산과 1:1로 연동돼 결제 수단으로서의 가치가 안정적으로 보장된다.
테라-루나와 같은 퍼블릭 블록체인 기반의 과거 사례들은 해킹이나 부정 거래가 발생해도 중앙 통제권이 없어 자산 동결 등 사후 대처가 사실상 불가능했다.
반면, LG CNS는 허가된 사용자만 참여하는 프라이빗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지갑 동결 및 블랙리스트 관리 기능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거래소 해킹이나 이상 거래 징후가 포착되면 즉각적으로 해당 자산을 동결해 추가 피해를 원천 차단한다.
테라-루나를 비롯한 초기 블록체인 기반 결제는 사용자가 몰리는 네트워크 혼잡 상황에서 거래 승인이 늦어지는 결제 지연 현상이 잦았다. 시장 상황에 따라 1초 당 수만 번씩 호가를 수정해야 하는데, 찰나의 지연이 발생하면 손실로 이어질 수 있어 대규모 데이터를 초저지연으로 처리하는 기술이 필수적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LG CNS는 고성능 분산원장 기술(DLT)에 에이전틱 AI 기술을 결합했다. AI 에이전트가 복잡한 결제 경로를 최적화하고 자율적으로 처리해 결제 지연을 최소화했다.
이 연구원은 “스테이블코인, STO 등의 개화기 시대를 맞이하여 LG CNS가 보유한 블록체인 역량에 결제 안정성이 뛰어난 스테이블코인 기술까지 더해, 디지털 자산의 발행부터 유통·결제에 이르는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인프라 등을 제공하면서 성장성 등이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