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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을 결제 수단으로”…BC·KB국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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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을 결제 수단으로”…BC·KB국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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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속도를 내면서 카드사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참여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입장은 유지한 채 ‘결제 인프라’ 시장 선점을 위해 힘을 쏟는 모습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이 도입돼 상용화한다면 결제시장이 크게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카드사들의 가장 큰 강점은 가맹점 인프라이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할 수 있는 역할을 고민하는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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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속도를 내면서 카드사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참여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입장은 유지한 채 ‘결제 인프라’ 시장 선점을 위해 힘을 쏟는 모습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디지털가상자산태스크포스(TF)는 디지털자산기본법(2단계 입법) 여당안을 이달 초까지 마련해 당론화할 방침이다.

TF 간사를 맡은 안도걸 민주당 의원은 지난 29일 한정애 정책위의장에게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 방향을 보고했다. 안 의원은 입법의 핵심 가치로 ‘안정성과 혁신의 조화’를 꼽았다.

핵심 쟁점인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정부에서는 은행 중심(지분50%+1주) 컨소시엄부터 허용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하지만 여당 내에서도 이 부분을 두고 찬반 여론이 팽팽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카드사들은 결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BC카드다. BC카드는 작년 10월 업계 최초로 스테이블코인 결제 처리에 필요한 핵심 기술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다. 국내 유일 지급결제 프로세싱 전문 기업으로서 디지털자산 중심의 새로운 지급결제 패러다임에 발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번 특허는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 고객의 전자지갑에서 차감할 코인의 개수를 확정하는 기술에 관한 것이다. 실시간 시세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거래 승인 및 잔액 차감 과정에서 고객에게 합리적이고 투명하게 정산 금액을 확정하는 것이 골자다.

이번 특허 출원도 최원석 BC카드 사장이 직접 참여했다. 최 사장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대체불가토큰(NFT) 연계 결제 기술 관련 특허 6종을 직접 출원하는 등 블록체인 기반 결제 인프라 고도화를 위한 기술 선점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최 사장은 “이번 기술은 공급자 관점에서 벗어나 고객이 더 편리하게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소비자 편익 관점에서 설계됐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BC카드는 작년 10월부터 2개월간 외국인이 보유한 스테이블코인을 국내 가맹점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하는 실증을 마쳤다.

작년 12월에는 디지털자산 기업 코인베이스와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USDC의 국내 결제 도입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향후 국내 법·제도 변화에 걸맞은 결제 모델의 단계적 고도화를 통해 ‘한국형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 구축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KB국민카드도 최근 디지털자산 결제 인프라 구축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지난달 14일 기존 카드 결제 인프라를 기반으로 디지털자산 활용 가능성을 확대하기 위한 하이브리드 결제 기술에 특허를 출원 신청했다.

이번 특허는 고객이 보유한 신용카드에 블록체인 기반 전자지갑 주소를 연동해 별도의 카드 추가 발급 없이 디지털자산과 신용카드를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결제 시 전자지갑에 보유한 스테이블코인 잔액이 우선 적용되며, 잔액이 부족한 경우에는 신용카드 결제로 자동 처리된다.

카드업계 합동 대응도 이어진다. 여신금융협회는 9개 카드사(삼성·신한·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BC·NH농협)가 참여하는 스테이블코인 2차 TF를 지난달 초부터 가동해 이달 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작년 1차 TF에선 해외 사례 점검 등 로드맵을 짜는데 주력했다면 이번에는 실증 분석 연구를 비롯한 실무적인 내용을 다룰 방침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카드업계가 스테이블코인 발행 구조에 참여해야한다는 입장은 동일하다. 법안에 대한 대응도 이어갈 예정”이라면서 “더불어 유통 단계에서 블록체인 기술과 결합해 결제와 정산이 어떻게 이뤄질 수 있을지 TF에서 살펴보고 있다. 여신협회 차원에서 ‘표준 모델 정립’을 목표로 진행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이 도입돼 상용화한다면 결제시장이 크게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카드사들의 가장 큰 강점은 가맹점 인프라이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할 수 있는 역할을 고민하는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최정서 기자 emotio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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